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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서울 명동이 또다시 '바가지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여름 상인들이 스스로 음식 가격을 낮췄으나 연말이 다가오자 슬그머니 다시 올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채널A 뉴스에 보도에 따르면 연말을 앞둔 명동거리에는 외국인 관광객 등 수많은 인파들로 가득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런데 외국인과 한국인 모두 명동 거리를 둘러본 뒤 '물가가 너무 비싸다'고 입을 모았다.
인기 먹거리인 닭꼬치와 회오리 감자는 각각 5천 원이었으며, 겨울철 많이 찾는 붕어빵은 4개에 5천 원에 판매됐다.
특히 내용물이 빈약한 꼬마김밥은 6줄에 6천 원, 오징어구이는 1만 2천 원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근 남대문 시장에선 꼬치류는 3천 원, 붕어빵은 3개에 2천 원, 오징어 구이는 1만 원에 살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새어 나오고 있다.
아울러 카드는 거부하고 현금만 받는 점 또한 문제로 거론됐다.
한 미국인 관광객은 "가격이 매우 비싸다. 적어도 2배는 낮춰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앞서 명동 상인들은 지난 7월, 코로나 사태 이후 비싼 물가가 논란이 되자 바가지 물가를 잡겠다며 회오리 감자와 붕어빵 등 간식 가격을 인하한 바 있다.
그러나 연말이 다가오자 몇몇 상인들은 불과 몇 개월 만에 슬그머니 가격을 다시 올렸다.
하지만 비판에도 일부 명동 상인들은 "비싸다고 말씀하시는데 휴게소 오징어랑 명동에서 파는 오징어랑 무게 한번 보고 오라"고 반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