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4일(월)

아이폰에서 희뿌연 연기나고 아이패드 폭발...상갓집 태울 뻔 했다 (영상)

인사이트KBS '뉴스광장'


얼마 전 충남 천안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학생이 가지고 있던 아이폰의 배터리가 폭발하면서 다량의 연기가 발생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는 아이폰이 연기를 내뿜고 아이패드가 폭발하는 사례가 전해졌다.


26일 KBS '뉴스광장'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전남 순천시의 한 장례식장을 찾은 조문객의 아이폰에서 연기가 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KBS '뉴스광장'


당시 장례식장 폐쇄회로(CC)TV를 보면 조문객들이 식탁에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한 남성이 이상하다는 듯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얼마 후 갑자기 남성이 들고 있던 휴대폰에서 희뿌연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


당황한 남성은 휴대폰을 내러놓고 발로 차 겨우 장례식장 밖으로 내보냈다.


문제가 된 휴대폰은 아이폰 6S+ 기종으로 이용자 손씨는 "열이 달아오르는 느낌이 좀 들었다. 그 후에 갑자기 연기가 나더라. 타는 냄새도 밖에서 났다"라고 설명했다.


대략 5분간 분출된 연기는 휴대폰을 다 태우고 나서야 멈췄다. 손씨의 휴대폰은 새까맣게 불에 타 버린 모습이다.


인사이트KBS '뉴스광장'


지난 10월에는 태어난 지 아홉 달 된 아기가 놀던 거실에서 아이패드 5세대가 갑자기 폭발하는 일도 있었다.


아이패드 이용자는 "'펑'소리가 나면서 폭발을 해서 하얀 연기가 위로 솟아올랐다. 아기를 안고 (아이패드를) 발로 막 밟았다. 장갑을 끼고 옮길 정도로 너무 뜨거웠다"라고 주장했다.


아이패드에서 불꽃이 튀면서 매트리스와 바닥까지 검게 타 자칫하면 화재로 이어질뻔했다.


조재필 울산과학기술원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내부) 온도가 300~400도 이상 올라간 상황으로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다. 계속해서 온도가 올라가면 '펑' 소리가 나서 불이 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지난 11월 충남 천안의 한 고등학교에서 촬영된 영상에서 아이폰이 흰 연기를 뿜어내고 있다. / 인스타그램


아이폰에서 연기가 난 사례는 지난 10월과 11월에도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 10월에는 경기 의정부시의 중학교에서, 지난달에는 충남 천안의 고등학교에서 아이폰이 뜨겁게 달아오른 후 흰 연기가 나는 현상이 나타났다.


만약 휴대폰이 뜨거워지면서 연기가 난다면, 연기를 절대 들이마셔서는 안되며, 바로 차가운 물에 넣는 것이 안전하다.


이후 부품을 모두 포장해 서비스센터를 통해 보상절차를 밟아야 한다.


애플 측은 현재 손씨의 아이폰에 대해 검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폭발한 아이패드의 경우 새 제품으로 교체해 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손상된 바닥 등에 대한 배상은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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