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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에 서울 관악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26일 관악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48분께 "가족이 이틀째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해당 집 문을 강제로 개방해 들어갔고 집 안에서 숨진 60대 남편과 50대 아내를 발견했다.
현장에서 외부 침입 흔적이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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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집 안에서 가스레인지 위에 올려둔 냄비에 사골이 모두 타 있었던 점, 집 안 창문이 닫혀 환기가 안 된 점을 토대로 부부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됐을 가능성으로 보고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현장에서 측정된 일산화탄소 농도는 1400ppm으로, 2시간 동안 노출될 경우 사람이 실신할 수 있는 수준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