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4일(월)

청주 눈썰매장 개장 하루 만에 붕괴...20여 명 매몰·2명 심폐소생술로 의식 회복

인사이트뉴스1


크리스마스를 맞아 친구·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눈썰매장을 찾은 시민들.


갑작스러운 시설물 붕괴로 2명이 의식을 잃었다가 극적으로 회복했다.


지난 24일 오후 4시 28분께 청주시 상당구 지북동 청주시농업기술센터 야외학습장에 조성된 눈썰매장 보행 통로 지붕이 무너졌다.


썰매 출발 지점으로 가는 총 30여m 길이의 계단을 덮고 있던 비닐하우스 형태의 지붕 중 하단부 10m가량이 붕괴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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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당시 눈썰매장에는 200여 명의 시민이 있었다.


붕괴와 함께 눈 더미가 쏟아지면서 눈썰매를 타려던 A(10) 군과 B(여·24)·C(45)씨 등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한 20여 명이 아래에 깔렸다가 자력 탈출했다.


A군과 B씨는 한때 의식을 잃었다가 심폐소생술을 받았다. C씨는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다행히 현재 3명은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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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개장하자 마자 하루 만에 벌어진 충격적인 사고에 시민들은 공포감을 호소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 등은 눈썰매장 운영을 위해 뿌린 인공 눈이 비닐 지붕 위에 쌓였고, 쌓인 눈이 한파로 얼어붙으면서 무게를 지탱하지 못해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눈썰매장은 내년 2월 18일까지 운영될 예정이었으나 임시 폐쇄하고 사고 원인 분석 및 안전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