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JTBC News'
20대 남성이 임신한 여자 친구를 폭행해 유산시킨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2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20대 남성 A씨가 지인들을 폭행하고 돈을 갈취했을 뿐만 아니라 성폭행까지 했다는 사건을 다뤘다.
이에 따르면 A씨는 한 빌라에 모여 살던 지인들을 폭행 및 갈취하고, 그 가운데 한 명인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제보자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A씨의 연인 B씨, 그리고 C씨의 모습이 담긴 모습이 담겼다. 공개된 게시물에서 A씨는 B씨를 무차별 폭행하고 폭언을 쏟아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제보자는 술에 취한 A씨가 전 여자친구에게 전화했는데 받지 않자 화가 나서 B씨를 폭행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A씨는 또 보육원 출신인 B씨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하고 렌터카를 빌려 탔으며, 1500만원을 갈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무면허 상태였던 A씨는 렌터카를 타고 다니다 사고가 나자 B씨에게 "내가 더 이상 신경 쓰지 않게 네가 잘 처리해라"는 식으로 말했다고 한다.
A씨로부터 수시로 폭행과 협박을 당했다는 B씨는 현재 안와골절 진단을 받은 상태다.
YouTube 'JTBC News'
A씨의 여자친구인 미성년자 C씨는 해당 매체에 자신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에 대해 "합의하에 이뤄진 것"이라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전 여자친구이자 지적장애가 있는 D씨 역시 폭행을 당해 2차례 유산했다고 주장했다. 제보자는 매체에 "D씨가 임신했을 당시 A씨가 갈비뼈 등을 수차례 때려 유산하게 됐다"고 했다.
D씨는 또 "A씨가 장애 수당마저 뺏어갔다"고 했다. 이들의 다툼을 본 D씨의 어머니가 나서서 말리려 하면 "너클 껴서 얼굴을 폭행하겠다" 등의 위협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A씨는 폭행 혐의로 유치장에 입감됐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A씨가 풀려나거나 그의 지인들에게 혹여 보복을 당할까 봐 외부 활동을 못하고 있는 중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피해자들은 A씨를 추가 혐의로 고소하기 위해 경찰서를 찾았다가 A씨와 마주했다. 당시 A씨는 이들을 향해 "지난번에 내가 나간 거 아냐", "내가 나가면 너희 부모까지 찾아가서 죽이겠다" 등의 협박을 했다고 한다.
피해자들은 이에 결국 추가 혐의 고소를 포기했다.
다행히 최근 유튜버 엄태웅 씨가 이들과 접촉해 도움을 주기로 했고, 병원 진단서 등을 받은 피해자들은 조만간 A씨를 미성년자 성폭행, 감금, 협박,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다.
한편 A씨는 지난 18일 B씨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현재 구속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