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4일(월)

제주도 폭설로 교통 마비되자 '스키' 타고 출근하는 K-직장인 (영상)

인사이트22일 목격된 제주도 스키남 / JIBS 방송 캡처


전국적으로 매서운 한파가 이어지면서 제주도는 공항까지 폐쇄될 정도로 많은 눈이 내려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폭설로 교통이 마비됐음에도 출근하기 위해 스키를 타고 도로를 질주하는 한 남성의 모습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22일 JIBS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께 제주 도심의 도로에서 한 남성이 스키를 타는 모습이 목격됐다.


22일 목격된 제주도 스키남 / 에펨 코리아


공개된 영상을 보면 추위에 패딩으로 무장한 남성이 스키장에서 스키를 타듯 장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목격한 한 시민은 남성을 향해 "너무 위험하다. 인도로 올라와라. 그러다 다친다"고 다급하게 소리쳤지만 남성은 멈추지 않고 빠른 속도로 내달렸다.


도로 위는 폭설로 눈이 쌓이긴 했지만 느리게 차량들이 움직이고 있어 아찔한 모습이었다.


인사이트22일 목격된 제주도 스키남 / 에펨 코리아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평일이었던 점과 이른 시간대를 미루어 보면 출근하는 K-직장인인 것 같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폭설에 스키를 타고 도로를 달리는 이색적인 모습이 목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8년에도 제주에서 스키를 타고 이동한 남성의 영상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인사이트지난 2018년 제주에서 목격된 스키 타고 출근하는 A씨 / JIBS 제주방송


당시 제주 시내 한 자동차 학원에서 강사로 일하던 남성 A씨는 출근길 대중교통이 마비되자 약 12km의 거리를 스키를 타고 출퇴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산악 스키 1급 심판 자격은 물론 지난 2010년 산악스키팀을 이끌고 아시아선수권 대회의 감독으로 참여한 '스키 전문가'였다.


이에 일각에서는 2018년 등장했던 '스키남' A씨가 이번 폭설로 5년 만에 재등장한 것 아니냐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