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gram 'sanghoon_kwon84'
요리연구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솔루션을 제시한 예산시장의 상인으로부터 '소스를 강매한다'고 신고를 당한 가운데 과거 백종원이 재단장에 힘을 쏟았던 '홍탁집'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2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람 절대 안 바뀐다던 골목식당 홍탁집 5년 뒤 최신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한 유튜버가 최근 홍탁집을 방문한 영상이 담겼다.
홍탁집은 지난 2018년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포방터시장 편에 출연한 닭볶음탕·닭곰탕 식당이다. 당시 엄마와 함께 홍탁집을 운영하던 아들은 솔루션 내내 불성실한 모습을 보여 지적을 받은 바 있다.
Instagram 'sanghoon_kwon84'
그러나 백 대표의 진심이 담긴 솔루션에 방송 끝 무렵에는 180도 변한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됐다. 홍탁집 아들은 "본인은 1년 안에 나태해질 경우 백종원 대표님이 가게를 위해 지불한 모든 비용의 5배를 변상하겠다"는 내용의 각서까지 썼다.
골목식당 방송 후 5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렀으나 홍탁집 아들은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백 대표와의 약속을 지키고 있었다.
최근 홍탁집을 찾은 맛집 탐방 유튜버 '진지하게 맛있는집을찾아본다'의 영상을 보면 가게 안에는 여전히 각서가 붙어 있었다.
영상에서 한 손님이 보이지 않는 아들의 안부를 묻자 어머니는 "걔는 일찍 퇴근한다. 새벽 5시에 나와야 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유튜버는 "초심을 잃었을까 걱정하던 찰나 5년이 지난 후에도 약속을 지키는 모습이 멋지다"고 리뷰했다. 또 연신 음식이 맛있다며 감탄하면서 먹었다.
홍탁집 아들은 올해 초 한 유튜버의 영상에서 솔루션 이후 가게 매출이 20~30% 늘었고 한 달 최고 매출로 8000만 원을 기록하기도 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백 대표와 홍탁집 아들은 최근까지도 꾸준히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홍탁집 아들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백종원과 면담한 사진을 올리며 친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홍탁집의 근황에 누리꾼들은 최근 예산시장이 국민신문고에 백 대표를 신고하는 등 불거진 여러 논란과 비교된다는 의견을 보였다.
YouTube '백종원'
앞서 백 대표의 솔루션을 받아 활성화된 예산시장의 한 상인이 백 대표가 소스와 제품을 강제로 비싸게 팔고 있다는 취지로 국민신문고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 대표는 이와 관련해 "소스와 각종 공산품들은 더본코리아 가맹점과 같은 가격에 납품하고 있으며 예산시장에만 특별히 보내야 하는 물품은 물류 팀에서 '목에 칼을 걸고 이야기하지만 최하 단가보다 싸다'고 이야기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너무 섭섭하고 엄청난 배신감을 느낀다"며 "예산시장 활성화 1년도 안 됐는데 벌써 샴페인 터뜨리려고 하냐. 앞으로 우린 어떤 문제가 생겨도 원칙대로 처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