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4일(월)

마약 무혐의 지드래곤, "오늘부터 1주일 줄테니 악플 삭제해라...이후 선처 없다”

뉴스1뉴스1


마약 혐의를 벗은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악플러를 향해 "1주일의 시간을 줄테니 악플을 삭제하라"며 강력하게 경고했다. 


21일 오전 10시 서울 JW 메리어트호텔에서 지드래곤의 새 소속사인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드래곤의 마약 의혹 무혐의 처분과 향후 활동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지드래곤은 참석하지 않았고 지드래곤의 친필 편지를 소속사가 대신 전달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의 조성해 이사는 "권지용(지드래곤)과 전속 계약을 맺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인사이트조성해 갤럭시코퍼레이션 이사 / 뉴스1


이어 그는 "권지용 씨와 마약 관련해 어떤 혐의도 연관 없음을 공식적으로 말씀드린다"며 "권지용 씨는 그동안 많은 추측과 왜곡된 소문들로 인해 너무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날 보도를 마지막으로 아티스트로 복귀할 수 있도록연예계 마약 사건 관련 연관 보도가 없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악플과 관련해서는 "사건이 종결된 지금까지도 여전히 무분별한 악플과 억측 속에서 살고 있다"며 "권지용 씨의 의지에 따라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부터 28일 자정까지 1주일의 시간을 드리고자 한다. 인터넷상에 떠도는 악플과 허위 사실 유포 등 권지용 씨의 명예를 훼손하는 모든 게시물을 삭제 및 정정해 주길 요청한다. 이후에는 선처 없이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드래곤은 올해 하반기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해 경찰 수사를 받았지만 경찰은 최근 '혐의없음'으로 그를 불송치했다. 


뉴스1뉴스1



지드래곤이 쓴 편지를 소속사 측의 대독을 통해 공개된 내용에는 지드래곤은 마약 퇴치와 근절을 위한 일을 해나가겠다며 재단 설립 의지를 드러냈다. 


지드래곤은 "이번 사태를 지나며 지금까지 제가 보지 못했던 곳을 보게 되었다. 한 해 평균 마약 사범이 2만여명에 달한다는 사실과 청소년 마약류 사범이 무섭게 증가했다는 사실, 이들 중 치료 기관을 통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 500명도 되지 않는다는 가슴 아픈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뉴스1 뉴스1


이어 "그래서 저는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다"며 "무방비로 노출된 청소년들과 무섭고 잘못된 길인지 모르고 가는 사람들을 위해 마약을 근절하기 위한 일들을 적극적으로 해 나가고자 한다. 치료의 기회를 갖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힘이 없고 약한 존재들이 겪게 되는 억울한 일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그런 이들의 옆에 서서 그들을 보호하는 시스템적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드래곤 소속사 이사는 "이번 사건이 마무리되면 지드래곤은 다시 아티스트 본연의 일에 집중할 것이고 새해부터는 공익 활동 포함해 여러 새 계획을 준비 중"이라며 "신년 초에 직접 여러분들과 팬 앞에서 인사 드리는 시간을 갖게 될 것"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