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4일(월)

기온 확인한다며 가로등 '혀'로 핥았다가 딱 붙어 경찰까지 출동하게 만든 철부지 청년 (영상)

인사이트Weibo


영하로 뚝 떨어진 날씨에 장난삼아에 가로등 쇠기둥에 혀를 가져다 댔다가 구조대까지 출동하게 만든 남성이 화제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HK01은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산되고 있는 한 영상을 소개했다.


헤이룽장성에서 촬영된 해당 영상에는 한 남성이 가로등 기둥 옆에 서서 황당한 행동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촬영한 A씨는 "한 남성이 가로등 기둥을 가만히 바라보고 서있어서 이상했다. 처음에는 노상방뇨를 하는 줄로 알고 부적절한 장면을 신고하기 위해 촬영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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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자세히 보니 남성은 노상방뇨가 아닌 다른 행동을 하고 있었다. 혀를 내밀어 가로등의 쇠기둥에 가져다 대고 있었던 것이다.


그에게 가까이 다가간 A씨는 크게 놀랐다. 남성은 혀가 기둥에 붙어 옴짝달싹 못하고 있었다.


Weibo


이날 중국 전역이 기온은 영하로 떨어졌고 영상이 촬영된 헤이룽장성의 경우 무려 영하 48도까지 떨어졌다.


영상 속 대부분의 행인들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털 모자나 방한모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 날씨에 남성은 기둥에 혀를 가져다 대면 실제로 붙는지 알아보기 위해 일종의 실험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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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말도 하지 못하며 괴로워하더니 이내 고통스럽게 비명을 질렀다.


A씨는 곧장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얼마 후 공안들이 도착해 그의 안경을 벗기고 따뜻한 물 한 병을 가져다가 혀 위에 천천히 쏟아부었다.


다행히 물로 인해 얼마 후 남성의 혀는 가로등 기둥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남성은 자신을 구해준 A씨와 공안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인사이트Weibo


따뜻한 상태의 혀를 언 금속 표면과 접촉하면 열을 뺏기면서 달라붙게 된다.


혀의 열이 금속으로 옮겨 가면서 혀에 있던 침이 얼어 표면과 혀 사이에서 강력한 접착제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혀의 경우 표면적을 넓혀주는 미뢰가 있어 더 잘 달라붙는다.


치과의사 체춘 박사는 HK01과의 인터뷰를 통해 "만약 혀가 이렇게 어떠한 물체에 달라붙었을 때는 혀를 흔들거나 세게 잡아당기면 더 단단히 달라붙고 고통스러울 수 있으므로 따뜻한 공기를 내뿜거나 따뜻한 물로 녹여야 한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