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4일(월)

홀로 살아가던 70대 참전용사, 숨진 채 발견...연이은 고독사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자신의 청춘을 나라에 바치고, 국가를 위해 충성했던 한 참전용사.


그는 70세가 넘은 나이에 홀로 외로이 지내가 결국 숨졌다. 그의 죽음은 4일이 지난 뒤에야 세상에 알려졌다.


21일 광주 서부경찰서와 서구청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4시50분께 광주 서구 상무1동 한 원룸에서 A씨(74)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A씨는 베트남전 참전용사였다. 그는 참전수당을 받으며 홀로 지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주민센터 측은 모바일안심케어 확인 대상인 A씨가 3일 이상 전화를 사용하지 않은 점을 확인, 지난 18일 자택을 찾았다.


하지만 이때 A씨를 만나지 못했고 되돌아갔다.


이어 다음날인 19일 다시 A씨의 자택을 방문했다. 주민센터 직원은 A씨의 자택 안에서 벨 소리만 들리자 경찰에 신고했고, 숨져 있던 A씨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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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범죄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으나 사망 원인을 구체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1일 광주 북구 한 주택에서도 참전용사 B(70)씨가 홀로 숨진 채 발견됐다.


광주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2층에 사는 세입자가 지난 9일부터 1층에 사는 집주인 B씨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B씨는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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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당시 B씨 시신은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 감식 결과 사망한 지 약 10일이 지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