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YTN'
경복궁 담장에 '스프레이 낙서 테러'를 하고 도주한 10대 피의자들이 90시간 만에 검거된 가운데 문화재 복원 전문가들이 작업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19일 YTN은 유튜브 공식 계정에 문화재청에서 공개한 경복궁 담벼락 낙서를 지우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페인트가 깊게 스며들은 경복궁 담벼락에 옹기종기 모여 말끔하게 복원하는 전문가들의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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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페인트를 따라 한 땀 한 땀 레이저를 쏜 뒤 특수 약품을 사용해 낙서의 흔적을 지웠다.
마지막에는 조심스럽게 붓으로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면서 이전처럼 깨끗한 외형을 유지시켰다.
해당 영상을 본 시민들은 "전문가들의 손길이 닿으니까 진짜 말끔해졌다", "다음부턴 이런 일 안 생기길", "말 안 하면 복원된 게 아니라 기존 경복궁이라고 믿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남녀 미성년자가 지난 16일 새벽 경복궁 영추문과 국립고궁박물관 인근 담벼락에 스프레이로 영화 공짜 등의 문구와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 주소를 선전하는 낙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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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경복궁 낙서 테러 범행 90시간 만에 체포됐다.
19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문화재보호법 위반, 재물 손괴 등의 혐의로 임모(17)군을 체포한 뒤 20분 뒤에 공범인 10대 김모(16)양을 임군 주거지 부근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둘은 연인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 관련 낙서를 경복궁 담벼락에 쓰면 돈을 주겠다'는 지인의 제안을 받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복궁 담은 국가지정문화재에 포함되며, 문화재보호법상 문화재를 손상하면 3년 이상 유기징역으로 엄벌에 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