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4일(월)

"빚 갚으려 투잡 뛰어도 파산한 청년...지옥의 시작은 '학자금 대출'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눈 뜨면 눈 감을 때까지 일만 하는데, 빚이 점점 늘어나요"


개인회생 신청자들 중 일부는 학자금대출에서 빚의 굴레가 시작된 것으로 파악된다.


19일 서울회생법원이 집계한 개인회생신청 현황에 따르면, 전체 개인회생신청자 중 30세 미만 청년의 비중이 지난 2020년 10.7%에서 지난해 15.2%로 급등했다.


40대의 개인회생신청 비중이 약 2%p 하락한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들 중 상당수가 학자금대출로 대출의 늪에 빠지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보고서에 차주가 갚지 못해 회수하지 못한 학자금 대출은 지난해 274억8900만원이었다.


이는 지난 2021년과 비교해 약 131% 급증한 수치다.


같은 기간 학자금 대출을 못 갚은 인원도 115%(2218→4778명) 증가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학자금 대출은 상환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


그렇기에 개인회생의 직접적 원인이 되지는 않지만, 학자금 대출을 받은 청년들이 졸업 후 낮은 소득으로 빚을 갚다가 추가 대출을 받으며 빚이 점점 늘어나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