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편의 남동생을 10년 간 성폭행한 뒤 오히려 강간 당했다고 거짓 진술을 한 것도 모자라 출산까지 한 여성이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폭스 뉴스 등 미국 매체는 최근 성폭력 및 허위 진술 혐의 등으로 체포된 아만다 브룩스(34)의 만행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룩스는 지난해 6월 플로리다주 먼로 카운티 경찰에 남편과 남편의 남동생, 즉 시동생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그러면서 같은해 2월부터 4월까지 성적 강요 뿐만 아니라 언어·심리적 학대를 당했다고 진술했다.
이후 브룩스는 아이들과 함께 올랜도 지역으로 이사를 갔으며 지인 등에게도 남편 가족의 성적 학대 피해자이며 그로 인해 이사까지 했다고 주장해왔다.
아만다 브룩스 / Monroe County Sheriffs Office
하지만 브룩스의 시어머니의 진술로 사건의 진실이 드러났다.
브룩스의 시어머니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아들이 브룩스에게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라고 밝혔다.
시어머니에 따르면 브룩스의 시동생은 자폐증을 앓고 있었기에 성행위에 동의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서 브룩스가 10년간 시동생 방을 드나들며 성폭행을 해왔다는 것이 시어머니의 주장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브룩스 남편의 남동생 역시 경찰에 출석해 자신의 기억 속 10년 전 처음으로 성관계를 강요당했으며 2022년에도 3차례 같은 경험이 있다고 진술했다.
또한 남동생은 거절 의사를 분명히 밝혔으나 브룩스가 "조용히해", "아무에게도 말하지마", "괜찮다" 등의 협박을 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남편의 진술까지 더해졌다. 브룩스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됐을 무렵 자신과 성관계를 한 적이 없다는 것이었다.
이에 올해 1월 브룩스가 출산한 아이의 친아버지에 대한 진실 의혹이 제기됐고 DNA 검사 결과 아이는 브룩스의 남편이 아닌 남편의 남동생 아이인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나왔다.
브룩스는 현재 먼로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