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4일(월)

"아랫집 아저씨가 제 BMW 차 위에 쌓인 눈을 빗자루로 쓸어줬는데...정말 난감합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밤사이 내린 폭설로 차가 눈으로 뒤덮였다. 이런 가운데 이웃집 아저씨가 빗자루로 눈을 치워줬지만 흠집이 발생해 난감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눈 왔다고 자기 집 빗자루로 내 차 쓸어주는 아랫집 아저씨'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눈이 얼마나 왔는지 보기 위해 창밖으로 고개를 내민 글쓴이 A씨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아랫집 아저씨가 A씨 차 위에 쌓인 눈을 빗자루로 쓸고 있는 것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보배드림


심지어 아랫집 아저씨는 빗자루의 플라스틱 부분으로 차를 '텅텅' 치며 기스를 내고 있었다.


놀란 A씨는 아저씨를 향해 "하지 마세요"라고 다급하게 외쳤다. 


그러나 아저씨는 태연하게 "오늘 밤에 영하로 내려간다"며 "눈이 얼어붙으니 치워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계속 차 위를 빗자루로 쓸었다. A씨는 "하지 말라고 하고 내려가 봤더니 이렇게 열심히 쓸어주셨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사진을 보면 BMW 차량 보닛과 앞 유리, 뒷유리, 트렁크 등에 빗자루로 쓸린 흠집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당시 아랫집 아저씨는 부드러운 빗자루도 아닌 나무 막대기에 빨간 플라스틱으로 고정된 빳빳한 빗자루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년 동안 자동 세차 한번 안 하고 셀프 세차만 열심히 했는데 정말 허무하다"며 "정말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나름의 호의를 베풀어준 아저씨에게 책임을 묻기도, 그렇다고 혼자 흠집을 수리하기도 어려워 난감했던 A씨는 쓰린 속만 태울 뿐이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누리꾼들은 "아저씨 입장에서는 이웃 배려한다고 했는데 차주는 속이 더 쓰린 상황", "흠집 난 건 변상 받아야 한다", "나는 왜 악의 같지", "그만하라는 데 왜 더 하냐", "정중히 다음부터 그러지 말라고 말해야 한다", "흠집 나는 거 알 텐데 일부러 그러는 거 아니냐"는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겨울철에는 눈 오는 날이 아니더라도 가급적으로 실내에 주차하는 것이 좋다. 


눈이 쌓이는 불편함은 물론이고 성에나 김 서림으로부터 조금은 자유로워질 수 있다.


차에 눈이 쌓였을 때는 얼음이 생기기 전에 바로 성에 제거제, 전용 제거기 등을 이용해 깔끔하게 제거해 주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