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4일(월)

고속도로 달리던 버스 운전석에 날아든 '루프탑 텐트'...기사는 침착 대응해 승객들 살렸다

인사이트뉴스1


전날(19일) 오후 고속도로를 달리던 고속버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운전자 등 11명이 다쳤다.


사고 원인은 달리는 버스 운전석으로 길이 2m가 넘는 '루프탑 텐트'가 날아들었기 때문이었다.


이 사고로 고속버스 운전자와 70대 승객이 중상을 입었는데, 운전자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침착히 대응했고 승객들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었다.


20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전날(19일) 오후 5시 11분께 강원 원주시 지정면 월송리 광주원주고속도로 원주 방향 서원주 부근에서 고속버스에 큰 물체가 날아들었다.


인사이트사진=강원소방본부


이로 인해 달리던 버스는 중심을 잃었고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 섰다.


이 사고로 운전기사 A씨(60)와 운전석 뒤에 타고 있던 승객 B씨(72)가 크게 다쳤다.


두 사람을 제외한 나머지 승객 11명 중 9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에 따르면 달리던 버스 운전석 유리창에 길이 2m가량의 대형 물체가 순식간에 날아와 덮쳐 사고가 일어났다. 물체는 차량 위에 설치하는 '차량 지붕텐트'였다.


인사이트KBS


경찰은 현재 고속버스보다 앞서 달리던 차량에서 텐트가 떨어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폐쇄회로(CC)TV 카메라 영상과 다른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해 사고 차량을 찾아낸 뒤 운전자를 입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