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4일(월)

"저절로 뒷유리 깨져"...날씨 추워지자 테슬라 차주들 한파 피해 속출 (사진)

인사이트뒷유리가 파손된 테슬라 차량 / 온라인 커뮤니티


전국적으로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며 기록적인 극한의 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계량기 동파 등 한파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 테슬라 일부 차량에서 뒷유리가 파손됐다는 제보가 속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8일 테슬라 동호회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전기차 테슬라 'Y RWD' 모델의 뒷유리가 갑자기 파손됐다는 게시글이 다수 올라왔다.


인사이트뒷유리가 파손된 테슬라 차량 / 온라인 커뮤니티


함께 올라온 사진을 보면 차량 뒷유리의 모서리 부분이 강한 충격을 받은 듯 파손됐고 전체적으로 균열이 생겨 상당히 위험해 보인다.


제보를 보면 대부분 충격 없이 저절로 유리가 깨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두고 차주들은 한파로 인한 '자파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이 나왔다. 


자파 현상은 강화유리가 폭염이나 한파 등의 날씨 변화로 외부 충격 없이 저절로 깨지는 현상이다.


인사이트뒷유리가 파손된 테슬라 차량 / 온라인 커뮤니티


일반적으로 강화유리를 사용하는 PC 케이스 또는 샤워 부스 등에서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반도를 전역을 휩쓸고 있는 대설과 한파의 영향 때문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파손된 차들은 공통적으로 중국산 F사의 유리가 사용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Y RWD 모델은 지난 2020년 3월 출시된 테슬라의 중형 세단형 패스트백 SUV인데 생산지가 중국 상하이다.


인사이트테슬라 Y RWD / 테슬라 홈페이지


지난 7월 국내에 출시되면서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장착하고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돼 중국산 가성비 테슬라 모델로 주목받기도 했다.


테슬라 코리아 측은 해당 현상에 대해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피해 사례를 공유한 차주들은 다른 차주들에게 "야외 주차는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