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4일(월)

은행 ATM서 송금하려는 할아버지에게 다가가 통장 빼앗은 남성...알고보니 경찰이었다 (영상)

인사이트YouTube '경찰청'


현금인출기(ATM) 앞에서 전화 통화를 하며 송금하려는 노인을 발견한 한 경찰관이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하고 피해를 막았다. 


14일 경찰청 유튜브에 게재된 영상에 따르면 충북 진천경찰서 초평파출소에서 근무하는 진해성 경위는 지난 8월 1일 오전 10시 교대 근무를 마치고 ATM을 찾았다가 한 노인이 기계 앞에서 통화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진 경위는 노인의 통화 내용을 듣고 보이스피싱 범죄에 연루됐음을 확신하고 노인에게 "위험한 전화 같다"고 경고했다.


인사이트YouTube '경찰청'


그러나 노인은 진 경위의 말을 믿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과 통화하고 있는 사람이 경찰관이라면서 돈을 보내야 한다고 반박했다. 


노인은 진 경위에게 귓속말로 "내 통장이 범죄에 연루됐다고 내 돈을 보내주면 지켜준다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기 위해 진 경위는 노인의 통장까지 빼앗아 말렸지만 노인은 끝까지 고집을 부리며 말을 듣지 않았다. 


인사이트YouTube '경찰청'


잠시 뒤 노인이 돈을 찾기 위해 은행 창구로 들어가자 진 경위가 따라 들어갔다. 이어 창구 직원에게 "노인이 보이스피싱을 당하고 있다"고 알렸다.


진 경위의 말을 들은 은행 직원들은 경찰에 곧바로 신고하고 노인에게 출금을 해주지 않으며 시간을 끌었다. 덕분에 노인은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이후 은행 직원들이 경찰에 신고한 뒤 곧바로 출금해 주지 않고 시간을 끌어줬다. 경찰들이 출동하고 나서야 상황은 일단락됐다. 


인사이트YouTube '경찰청'


출동한 경찰관은 노인에게 "수사기관은 절대 돈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노인의 핸드폰에 깔린 악성 앱을 지운 것으로 전해졌다. 덕분에 노인은 피해를 면할 수 있었다. 


진 경위는 교대 근무 일정이 없는 비번일에 잠깐 현금을 뽑으러 ATM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예리한 직감으로 어르신을 살렸다", "눈썰미가 정말 대단하다", "비번에도 쉬지 않는 경찰관 멋있다"라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YouTube '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