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4일(월)

"한국서 중국 고춧가루 인기다"...중국산 고춧가루·고추장 자랑한 中 언론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중국 언론이 중국에서 재배·제조한 중국산 고춧가루와 고추장의 한국 수출이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중국 CCTV는 중국산 고춧가루와 고추장이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한국 시장에서 중국 고춧가루의 비중이 약 40%에 이른다고 전했다.


아울러 언론은 중국산 고춧가루가 인기를 얻은 비결에 '가성비'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국내산 고춧가루에 중국산 고춧가루를 넣어 혼합하는 모습. / CCTV 보도화면


중국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 한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국산 고춧가루 1kg의 가격은 3만 원 수준이지만 중국산 고춧가루의 가격은 3분의 1 수준에 그친다.


매체는 "좋은 품질과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한국에서 중국산 고춧가루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고춧가루뿐 아니라 한국이 수입한 중국산 고추장은 지난해 10만t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에서 고춧가루 자급률이 떨어진 이유로는 고령화와 인건비 증가로 인해 고추 재배면적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CCTV 보도화면


특히 올해 한국이 폭염과 폭우 등을 겪으면서 강원도 지방의 배추 생산량이 줄었고, 이로 인해 배추 값이 급등한 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매체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덕분에 고춧가루뿐 아니라 지난해 한국이 중국에서 수입한 고추장 총량은 10만t을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면서 "중국산 고추장 역시 가격이 적당하고 사용이 편리해 한국의 유명 식품업체들이 중국산 고추장과 혼합조미료를 원료로 사용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