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별 수통의 변화 / SBS
국방부가 군 장병들의 생활여건 개선에 나섰다는 소식이 시민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식사가 '뷔페식'으로 바뀌어 미군처럼 스스로 원하는 음식들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부분과 '모포·포단'을 거둬들이고 솜이불을 지급하는 방안이 반응이 좋다.
이 같은 소식에 더해 시민들은 "가장 좋은 것은 수통이 바뀌는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18일 국방부에 따르면 2026년까지 국군 병사들이 사용하는 수통을 모두 스테인리스 재질의 신형으로 전격 교체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존 알루미늄 수통은 낡고 비위생적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또한 일부 후방 부대는 여전히 6·25전쟁·베트남전쟁 당시 보급했던 수통을 사용해 비판의 중심이 돼왔다.
국방부는 보급한 수통이 병사에게 도달하지 않고 '창고'에 보관되는 문제가 있다는 점까지 인지해 모든 수통을 바꾸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좌측이 기존 수통, 우측이 새로 보급될 수통 / SBS
스테인리스 재질의 신형 수통은 재질만 바뀌는 게 아니다. 자세히 보면 '입구'를 넓혀 마시기도 편하고 세척까지 용이하게 했다. 병사들의 편의성을 최대한 고려했다.
한편 수통은 2007년 한차례 개량됐지만 미흡하다는 지적이 쏟아져왔다.
2019년 실시한 군인 만족도 조사에서 54개 군 품목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위생 등 문제가 잇따르면서 인권위에서도 신형 수통의 개별 지급을 권고했다.
뷔페식 병영 급식 / 사진 = 국방부
이번 수통 교체에는 약 1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