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4일(월)

"이태원 참사 특별법 통과시켜라"...국회 앞서 '오체투지' 시위하는 유가족들

인사이트뉴스1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이태원 참사 특별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촉구하며 오체투지 행진에 돌입했다.


이들은 영하 7도 한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땅바닥에 얼굴을 묻으며 법안 통과를 호소했다.


18일 오전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유가족협의회는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의 본회의 통과를 촉구하며 국회 담장 주변 3km를 두 무릎과 두 팔꿈치 그리고 이마를 땅에 대는 동작을 반복하는 '오체투지'로 행진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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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회는 "특별법은 여야 합의만 있다면 언제라도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해 표결할 수 있지만 여야 모두 특별법 제정 결단을 미루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말부터 닥친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특별법 제정의 간절함과 절박한 마음을 담아 오는 20일까지 매일 아침 10시 29분 오체투지로 국회 담장을 따라 행진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정민 유가협 운영위원장 역시 오체투지 행진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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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렵게 국정조사를 시작하고도 어처구니없는 핑계와 방해로 국정조사 기간의 반을 날려버린 데 더해 증인들의 거짓 증언과 비협조적 자료 제출로 국정조사는 부실하게 끝맺었다"라고 분노했다.


이어 "모든 의혹을 풀어낼 듯 요란하게 시작한 특수본 수사가 윗선으로의 수사는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고 종결 분노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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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오는 20일 본회의에 이태원 특별법을 여야 합의로 분명하고 확실하게 통과시길 바란다. 자식잃은 부모들의 마지막 경고이자 간곡한 호소를 절대 허투루 듣지 마시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자회견에는 기독교·불교·천주교·원불교 등 4대 종단 종교인들도 함께 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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