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4일(월)

출산율 감소세 최악이면 50년 뒤 생산연령 3명 중 1명 '외국인'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악의 출산율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면 50년 뒤 생산연령인구 3명 중 1명이 외국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외국인의 국제 순이동은 앞으로 50년 동안 연평균 9만 6,000명(고위 추계 기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연령인구로 범위를 좁혀보면 외국인 국제 순이동은 연평균 9만 1,000명 수준으로 추정된다.


50년 후에는 약 455만 명(9만 1,000명X50년)의 외국인 생산연령인구가 누적으로 추가되는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기에 취업 비자를 받아 국내에서 일한 뒤 본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노동자의 특성을 고려해 외국인 인구의 자연증감이 없다는 전재로 추정하면, 2072년 외국인 생산연령인구는 현재 규모(156명 2,000명)에 누적 순이동까지 합산해 611만 2,000명이 된다.


이런 상황에서 출산율·기대수명과 관련된 비관적인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2072년 생산연령인구는 1,667만 명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되면 외국인 비중은 36.7%로 생산연령인구 3명 중 1명이 외국인이 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현재 외국인 노동자들은 주로 건설 현장, 조선업, 농업 등 내국인 기피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향후 외국인 비중이 급격히 늘어나게 되면 다양한 분야에서 외국인과 함께 일하게 된다.


결국에는 외국인이 없으면 사회시스템이 돌아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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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우리나라의 저출산·고령화는 OECD 38개국과 비교해 봐도 심각한 수준이다.


한국의 출산율은 2022(0.78명)부터 2072년(1.08명)까지 최하위를 지키게 되며, 출산율 1.0명을 밑도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 또한 2072년 47.7%로 1위다. 고령인구 비중 40%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는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