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4일(월)

"이게 얼마짜리로 보이세요? 가락시장에서 35만원 줬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천 소래포구 전통어시장과 서울 광장시장이 바가지 논란에 몸살을 앓고 있다.


그런 가운데 서울 송파구에 자리한 가락시장까지 바가지 논란이 터져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가락시장도 등쳐먹는 게 심하네"라는 제목의 글 하나가 게재됐다.


해당 글 게시자 A씨는 이날 가락시장에서 '강담돔' 회를 주문해 구매했다.


인사이트35만원짜리 강담돔 / 에펨코리아


그는 "이게 35만원짜리 회임ㅋ"라고 말하며 증거사진을 함께 올렸다. 그가 올린 사진 속에는 35만원이라고 하기에는 초라하기 그지없는 회가 담겨 있었다.


A씨는 "강담돔인데 무게도 안재고 2kg 한다고 해서 그냥 샀다가 지금 통수가 얼얼하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가격은 둘째치고 돌돔 범돔을 먹는 이유가 비늘 쓸개 때문인데, 챙겨주지도 않았다"라며 "가락시장 XX수산 사장님 돈 많이 버십시오"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사진을 본 시민들은 즉각 분노했다. 3만 5천원짜리가 아닌, 35만원이라는 것에 납득을 하지 못했다.


A씨는 "다음부터는 무조건 '인어교주' 써야겠다. 이제 오프라인은 가지 않을 생각"이라며 댓글로 실망감을 드러냈다.


또 댓글로 "그냥 '오로시 잘 쳐주세요' 하고 다른 데 잠깐 갔다 왔는데, 뭐 내 실수는 맞는 거 같다. 그리고 서더리는 챙겨왔다"라며 "검은 봉다리 안에 회라 서더리 있어서 당연히 (다른 부속품들) 있겠지 했다가 당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돈은 별로 아깝지 않은데, '돈값'을 못하는 게 화가 난다"라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