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한 시민이 지하철역에서 습득한 분실물 지갑. 그 속에는 거액이 들어있었다.
시민은 이를 곧바로 인근 파출소에 맡겼는데, 지갑을 본 파출소장이 '밑장빼기'를 했다가 들키고 말았다.
지난 15일 서울지방철도 특별사법경찰대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서울 마포경찰서 소속 모 파출소장을 지낸 김모 경감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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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사법경찰대에 따르면 지난 10월 서울 마포경찰서 소속 파출소장을 지내던 김 경감은 한 시민이 습득해 분실물로 접수된 지갑에 들어있던 현금 200만원을 꺼내 빼돌렸다.
이날 한 시민은 지하철 경의중앙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승강장에서 지갑을 습득한 뒤 김 경감이 근무하고 있는 인근 파출소를 찾아 분실물을 접수했다.
거액이 들어있던 탓에 재빠르게 맡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지갑은 주인에게 돌아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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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현금이 든 지갑을 잃어버렸다는 신고를 받고 돈의 행방을 추적하던 철도 경찰에 의해 모든 진실이 드러났다.
철도 경찰은 폐쇄회로(CC)TV 확인을 통해 김 경감이 200만원을 횡령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김 경감은 지난달 횡령 의혹이 알려지면서 현재 다른 지구대에서 팀원으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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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김 경감에 대한 감찰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수사 결과가 나오는 즉시 징계 처분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