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4일(월)

여친 지켜준 남친 11살 지능 돼...'징역 50년' 나온 배달라이더 성폭행 침입 사건 영상

인사이트MBC


여성을 뒤따라가 거주지에 침입하고 여성과 그 여성의 남자친구에게 칼을 휘두르며 살해하려 한 20대 배달기사 A씨.


그의 만행으로 흉기에 찔린 피해 남성은 11살 수준의 지능으로 살아가게 됐다.


사건의 진상을 모두 파악한 판사는 이례적으로 검찰이 구형한 형량을 아득히 뛰어넘는 '징역 50년'을 선고했지만, 시민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A씨가 여성을 겁탈하려 시도하는 모습과 피해자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되며 "징역 50년도 가볍다"라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MBC


최근 MBC는 시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A씨의 만행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A씨는 음식을 배달하는 척 피해 여성을 따라간다. 여성이 집 앞에 당도해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르는 순간에도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지나간다.


여성이 경계심을 낮추며 문을 열자 재빠르게 다가간 뒤 문을 열어젖히고 거주지에 침입한다.


A씨는 곧바로 성폭행을 시도했다. 이후 차를 주차한 남자친구는 여자친구의 비명을 듣고 급하게 안으로 들어간다.


MBC


A씨가 흉기를 들고 있는 것을 보았지만, 여자친구를 지키기 위해 맞서싸웠다. 하지만 A씨는 수십 차례에 걸쳐 흉기를 휘둘렀고, 남성은 제압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찔리고 말았다.


어깨, 등을 넘어 얼굴과 목에 수차례 찔리면서 A씨는 의식불명 상태에 이르렀다. 뇌 신경 손상까지 입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MBC


가까스로 의식을 회복했으나 영구 장해를 입었다. 알려지는 바에 따르면 11살 수준의 지능으로 살아가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시민들은 영상을 보고 "피해 남성과 여성이 받은 신체적 고통, 정신적 고통을 가늠하기 힘들다"라고 입을 모았다.


징역 50년이 아닌, 영원히 사회와 단절하는 쪽으로 형벌이 내려져야 한다고 반응했다.


인사이트MBC


한편 A씨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2017년 7월 한 여성의 나체사진을 불법 촬영한 범행도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이 대담하고 위험하며 중하다. 피해자들은 피고인으로부터 참혹하고 끔찍한 피해를 입었고 평생 치유하기 어려운 고통 속에 살게 됐다"며 "피고인은 피해자와 그 가족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피해 회복을 위한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