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4일(월)

시험서 "임신은 여성만 가능" 답 쓴 미국 고교생, '불합격' 받아 논란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미국 한 고등학교 학생이 시험에서 "임신은 여성만 할 수 있다"라고 답안을 썼다가 불합격을 받은 사례가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 라디오 방송국 KTTH는에 따르면 시애틀 실스 국제 고등학교는 최근 10학년을 대상으로 '젠더와 성의 이해' 관련 시험을 시행했다.


이곳에서 10학년은 우리로 치면 고등학교 1학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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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시험 중 한 문항은 "모든 남성에게는 음경이 있다"라는 명제에 대해 참·거짓으로 가르는 문항이었다.


이에 한 남학생은 "남성만이 음경을 갖고 있다"라는 말을 관련 설명으로 서술했다. 그러면서 "오직 여성만이 임신할 수 있다"라는 명제에 대해서는 '참'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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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험을 시행한 교사는 "음경은 여성도 가질 수 있다", "임신은 남성도 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학생의 답을 오답 처리했다.


학생은 이를 납득하지 못했다. 학생의 부모는 KTTH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의 대응을 비판하는 투서를 전했다.


이로 인해 학생과 학부모는 현재 각종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고 한다. 학부모는 "아들이 '백인'이라는 이유로 학교에 정기 조사를 받는다. 보복을 당할까 두렵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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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측은 논란이 된 시험은 주(州) 및 지방 지침에 부합하는 시험이었다고 해명했다. 문제 삼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설명을 곁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