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4일(월)

최서원, 옥중편지 공개 "조민은 후원받고 여행 가던데...내 딸 유라 응원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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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왼쪽), 최서원씨의 딸 정유라 씨 /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뉴스1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가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하소연하며 딸 유라를 향한 응원을 부탁했다.


지난 14일 정유라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친 최 씨로부터 받은 옥중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에서 최 씨는 자기 딸인 정 씨와 조 전 장관의 딸 조민 씨 모두 부정 입학을 이유로 대학 입학 자체를 취소당했지만 너무 다른 대접을 받고 있다고 한탄했다.


인사이트최서원(최순실) 씨가 쓴 옥중편지 / 정유라 페이스북 캡처


최씨는 "딸 아이(정유라)는 승마 특기생으로 대학, 고등학교 입학을 취소당해 중졸인 데다 배운 건 승마뿐이고 얼굴은 다 알려져 일을 하려 해도 할 수 없다. 재산 등 모든 것을 나라가 다 빼앗아 갔는데 조씨는 지킬 건 다 지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장 노릇을 하는 우리 딸은 엄마 병원비 내는 것도 허덕이는데 조씨는 후원도 많이 받고 여행도 다니고 있다"며 "유라는 저의 영치금까지 책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딸 정 씨는 어렵게 삶을 꾸려가고 있지만, 조 씨는 여행도 다니는 등 넉넉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다.


인사이트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 뉴스1


아울러 최 씨는 "우파에 계신 분들께 간청드린다. 제발 유라에게 비난하지 마시고 살아갈 수 있도록 응원해 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최 씨는 지난달에도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를 통해 옥중 편지에서 "이번에 사면이 되지 않으면 현 정부에서는 제 사면과 복권을 해줄 수 없는 판단이다. 허물 좋은 비선실세로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공동정범으로 엮어서 모든 것을 빼앗겼다"며 자신의 석방을 촉구한 바 있다.


최 씨는 2020년 6월 11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징역 21년을 확정받고 현재 청주여자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만기출소 예정일은 2037년으로, 최씨의 나이 만 81세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