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사건반장'
무인 빨래방에 빨래를 맡기고 기다리던 두 남녀가 벌인 만행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지난 14일 JTBC '사건 반장'에서는 무인 빨래방에서 빨래 담는 카트를 타고 논 무개념 커플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건 반장에 따르면 8일 새벽 두 남녀가 이곳 무인 빨래방을 찾았다.
이들은 가져온 세탁물을 세탁기에 넣었다. 이어 여성이 빨래 담는 용도로 놔둔 카트에 올라탔다.
옆에 있던 남성은 여성을 말리기는커녕 카트를 놀이기구 태우듯 쭉 밀더니 빙글빙글 돌려주기까지 했다.
카트를 탄 여성은 세탁소 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놀았고, 남성이 밀어주지 않으면 발로 세탁기를 차며 놀았다.
이 과정에서 카트가 세탁기 여기저기에 부딪히기도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CCTV로 해당 상황을 바로 확인한 업주가 가게 내 방송을 통해 "카트에 탑승하고 놀면 안 된다"고 말하고 나서야 여성은 카트에서 내렸다.
그러나 어떠한 사과도 없이 마저 세탁기를 이용하고 가게를 나갔다고 한다.
업주는 "여성이 발로 찬 세탁기와 건조기가 밀려 들어가 진동 소리 등 소음이 커졌다"며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곳이다 보니 이런 경우가 많다. 보는 눈이 없어도 예의를 지켜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최근 무인 빨래방,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등이 생기며 각종 사건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학교 2학년 학생 8명이 수도권 일대 무인점포 20여 곳을 돌며 현금 870만 원을 훔치는 일이 벌어졌다.
이들 중 일부는 가출한 상태였고 훔친 돈은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