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뉴스1
인구 감소 속도가 빨라지면서 자동차 운전면허를 취득하려는 수요가 크게 줄고 있다.
특히 인구 감소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지방에서는 매달 2~3곳씩 폐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7년 108만 명이던 운전면허 신규 취득자는 코로나19가 번졌던 2019~2021년까지 107만 명대를 유지하면서 조금씩 줄어들다 지난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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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운전면허 신규 취득자는 96만 8,143명으로 전년(107만 1701명) 대비 9.6% 줄었다.
전국자동차운전전문학원연합회 관계자는 "불경기로 버티지 못하는 운전학원이 전국적으로 매달 두세 군데씩 폐업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인구가 줄어드는 지방을 중심으로 폐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각종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는 실내 운전 연습장을 매도하는 글과 권리금 없이 매장을 양도하겠다는 글이 등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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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인구 감소 뿐만 아니라 비싼 도로 연수비 또한 운전학원 줄 폐업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지역 자동차운전학원업계가 2018년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도로 연수 비용은 시간 당 4만 4000원에서 4만 9500원까지로 책정됐다.
기본 2시간 단위로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해 이용자들은 1회에 8만 8000원에서 9만 9000원을 감당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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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코로나 19가 한창 기승을 부렸던 시기에는 운전면허시험장이 큰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배달업에 종사하기 위해 원동기 면허를 따려는 이들이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이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20년 원동기 면허(2종 소형) 시험 응시 건수는 13만 9,344건으로, 전년(11만 9,772건) 대비 16.3% 증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