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4일(월)

"'마지 고마워' 많이 써"...한국 Z세대의 '일본 열풍' 엉터리 보도한 일본 NHK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노재팬 운동'이 막을 내리고 10대·20대 사이에서 일본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가 강한 요즘.


우리 지역 곳곳에서는 일본 음식·문화 등을 향유하는 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렇듯 국내에서는 일본에 대한 이미지는 '호'가 더 많다.


이러한 국내 분위기를 전하는 일본 공영방송 NHK의 일부 프로그램이 사실과 다소 동떨어진 내용을 전해 비판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노재팬 운동 당시 모습 / 사진=인사이트


지난 1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서는 지난 7월 NHK의 '클로즈업 현대(クローズアップ現代)'가 방송한 "애니메이션이나 J-POP 인기…한국의 예스 재팬 현상이란?"이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이 논란이 되고 있다.


방송 내용은 한국 내 일본 문화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가 있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한국 젊은 세대가 일본 문화를 많이 향유하고 일본을 여행하는 이들이 점점 더 늘어난다는 내용이었다.


인사이트일본 맥주 열풍을 불러온 아사히 맥주 / 사진=인사이트


방송된 내용에서 일부 억지스러운 부분이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본어'를 다룬 부분이 지적받는다.


먼저 시민들이 가장 의아하다고 하는 부분은 '마지'라는 일본어가 유행한다고 하는 대목이었다. '마지'는 우리 말로 '진짜'라는 뜻인데, 국내 젊은 세대가 이를 이용해 "마지 고마워"라는 말을 자주 한다는 내용이었다.


잇빠이, 오오키이 등의 일본어도 섞어 사용한다며 한본어 사례를 이야기했다.


인사이트문제의 방송 내용 / NHK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누가 마지를 쓰느냐", "맞지라는 말을 잘못 알아들었나", "최소 '짱'은 가끔 쓰는데, 마지 잇빠이 오오키이는 뭐냐. 오키(OK)는 써도 오오키이는 생전 처음 듣는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노재팬 끝나고 '예스 재팬' 현상만 잘 취재해도 한일 양국 젊은이들 간 문화 교류에 긍정적일 거다. 억지 쓴다고 안 된다"라고 말해 공감을 얻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지난 12일 항공권 예약 플랫폼 스카이스캐너가 밝힌 한국인 여행객이 가장 많이 검색한 연말 여행지(12월22~31일 출발 기준) 1위 국가는 '일본'이었다. 도시별 순위에서도 일본 '삿포로'가 1위에 올랐다.


교원투어가 발표한 4분기 출발 기준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도 일본(16.9%)이 이름을 올렸다.


올 한 해 가장 인기 있는 해외여행지도 '일본'이었으며 이러한 현상은 2024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