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9일(토)

"말 못 하는 아이라 그랬나"...치료받으러 온 아이 휘청거릴 정도로 뺨 때리는 언어치료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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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경기 시흥시의 한 언어치료센터에서 강사가 장애아동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가해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7일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아동학대 혐의로 30대 강사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8~10월 경기 시흥지역 소재 한 언어치료센터에 강사로 근무하면서 학부모 B씨의 자녀 등 장애를 지닌 일부 아이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센터 내 설치된 CCTV 속 A씨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갖고있는 B씨의 자녀 C군(7)에게 뺨을 때리고 밀치거나 C군과 비슷한 장애를 가진 D군의 뺨을 수차례 때리고 주먹으로 가슴 부위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지난 4일 YTN이 보도한 CCTV 영상에선 A씨의 자세한 폭행 정황이 찍히기도 했다.


지난 9월쯤 촬영된 해당 영상 속 강사 A씨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로 말을 못하는 C(7)군과 사방이 막힌 개별 강의실에서 일대일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던 중 B군이 A씨에게 옷을 입혀달라는 듯 한쪽 팔만 넣은 채로 손을 내밀자 그는 도와주는 듯 반대편 팔을 잡다가 갑자기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 C군의 뺨을 세차게 내리쳤다.


건장한 체격의 A씨에게 뺨을 맞은 C군은 넘어질 듯 옆으로 휘청거리다가 이내 다시 붙들려 A씨 앞에 섰다.


현재 A씨는 해당 센터를 그만 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센터 내 CCTV 영상을 분석해 구체적인 행위와 피해 범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라며 "분석을 마치는 대로 A씨를 소환해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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