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gunsnrosesgirl3'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중국에서 고속도로 내 졸음운전 사고를 막기 위해 레이저빔을 설치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6일 엑스(X. 구 트위터)의 한 사용자는 '중국 고속도로에서 운전자가 잠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레이저'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중국 현지인이 촬영한 중국 칭다오에서 인촨시로 연결된 고속도로의 모습이 담겼다.
Lasers being used to prevent drivers from falling asleep on Chinese highwaypic.twitter.com/j9cxdFkXBA
— Science girl (@gunsnrosesgirl3) November 6, 2023
한국과 다를 바 없는 일반적인 도로의 모습을 보이더니 이내 화려한 레이저 불빛이 도로 위를 밝혔다.
얇은 레이저 한줄기가 아닌 하늘 전체를 메우는 수준의 불빛이다.
심지어 한 가지 색도 아닌 오색 불빛이 쏟아져 정신이 번쩍 들게 했다.
영상을 보면 하늘 위에서 누군가 레이저를 쏘는 것 같은 모습이다.
X 'gunsnrosesgirl3'
그러나 도로를 따라가보니 우리나라의 길 안내 표지판 같은 곳에서 레이저가 나오고 있었다.
글쓴이의 설명에 따르면 차량 위를 비추는 레이저는 고속도로를 운전하는 사람들의 졸음운전을 방지하기 위해 중국이 만든 '졸음 방지 장치'이다.
실제로 해당 고속도로를 지나다닌 현지인은 "피로를 해소하기 위해 고안된 이 레이저 조명이 빠르게 활력을 불어넣었다"며 "밤 장시간 운전의 피로를 줄였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중국다운 엄청난 스케일의 레이저 빔 장치를 본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내놨다.
댓글에는 "흥미로운 아이디어다", "정말 멋지다", "운전하면서 레이저 쇼를 구경하는 기분이다", "잠은 확실히 깰 것 같다", "대륙의 스케일"이라는 반응이 달렸다.
반면 일각에서는 "정신이 더 사나운데", "오히려 사고 유발할 듯", "앞차 라이트 조명도 안보이겠다", "꿈꾸는 줄 알고 잠들 것 같다", "난시 있는 사람은 어지러워서 운전 못 한다", "광과민성 증후군 올 것 같다"며 반대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