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김길수를 잡기 위한 경찰의 아찔한 추격전을 목격한 이의 후일담이 전해졌다.
지난 4일 오전 6시 20분께 안양시 동안구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에서 진료받던 중 화장실을 가겠다며 나서 그대로 도주한 김길수(36)가 70여 시간 만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6일 오후 11시께 경기 의정부시 가능동 한 사거리에서는 김길수를 잡기 위한 경찰의 긴박한 추격전이 펼쳐졌다.
뉴스1에 따르면 22살 대학생 A씨는 당시 탈주범 김길수를 잡기 위한 경찰의 노력을 현장에서 목격했다.
6일 오후 9시15분께 탈주범 김길수(36)가 이용한 전화부스. 김길수는 이날 오후 9시20분께 경기 의정부시 가능동 한 사거리에서 공중전화를 이용하다 경찰의 위치추적에 걸려 붙잡혔다. / 뉴스1
A씨는 경기 의정부시 가능동 사거리 인근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경찰 사이렌 소리가 울려 밖으로 나왔다.
그에 따르면 당시 역주행하는 순찰차 등 경찰 차량 4대가 빠른 속도로 도로를 가로지르고 있었다.
이후 상황은 순식간에 마무리됐고, 시간이 지난 후 A씨는 자신이 목격했던 사건의 시간대와 김길수 검거 시간대가 같다는 것을 알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김길수는 이날 오후 9시 15분께 의정부시 가능동의 한 사거리에서 공중전화를 이용해 제3자에게 전화를 걸었고, 통화 직후 의정부공고 방향으로 이동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다 순찰차를 발견하고는 반대 방향으로 발길을 돌려 도주했으나 이미 그의 인상착의를 파악한 경찰의 추격으로 9시 20분께 검거됐다.
김길수는 지난 9월 은행보다 저렴하게 환전해 주겠다며 피해자를 속여 7억 4천만 원이 든 현금 가방을 들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