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9일(토)

박상은 안양샘병원 미션원장, 베트남 다낭서 의료선교 중 별세

인사이트안양샘병원 홈페이지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박상은 효산의료재단 안양샘병원 미션원장이 베트남 다낭 의료선교활동을 벌이던 중 사망했다.


지난 5일 오후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아프리카미래재단 등에 따르면 박 원장은 이날 낮 안양샘병원 팀과 베트남 다낭에서 의료선교 중 갑자기 쓰러졌다.


이후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인사이트안양샘병원 홈페이지


현재 박 원장의 시신은 다낭시의 한 병원에 안치돼 있으며 그의 가족과 관계자들은 오늘(6일) 오전 베트남으로 출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장은 1958년 목회자 가정에서 7남매 중 막내 쌍둥이로 태어났다.


그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신장내과 의사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인사이트YouTube 'CTS기독교TV'


제4기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위원장과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회장도 역임했다.


이후 2001년 병원 봉사단체 '샘글로벌봉사단'을 설립하고 외국인 근로자 및 의료에 소외된 이웃을 찾아 진료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 의료 현대화를 위해 7차례 북한을 방문하고 의료진 교육을 펼치는 등 대북 의료지원 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2007년에는 아프리카 22개국에서 80여 명의 선교사가 사역하고 있는 외교부 산하 사단법인 아프리카미래재단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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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말라위, 에티오피아, 잠비아,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극빈 지역 곳곳을 돌며 에이즈 예방 사업, 영양 강화 사업 같은 다양한 보건 활동을 전개했다.


이와 함께 지속 가능한 의료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현지에서 의료센터를 건립했다.


박 원장은 오는 12월에도 선교팀과 함께 아프리카 의료봉사에 나설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