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9일(토)

"공식 불량 판정 받은 700만원대 샤넬백 교환 요청하자 300만원 달랍니다"

인사이트샤넬 매장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지난해 7월 백화점에서 711만 원짜리 샤넬 가방을 구매한 고객.


그런데 최근 가방 이음새에서 본드가 새어 나오는 증상을 발견했다.


고객은 샤넬 측으로부터 공식 불량 판정을 받았지만, 동일한 제품으로 교환하려면 3백만 원을 더 내야 한다는 황당한 답변을 받게 됐다.


인사이트채널A '제보가 뉴스다'


지난 3일 채널A '제보가 뉴스다'에는 샤넬에서 불량 제품을 동일한 제품으로 교환 요구했다가 황당한 답변을 들었다는 한 고객의 사연이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김단비씨는 지난해 7월 백화점에서 샤넬 가방을 샀다.


그리고 최근 가방 이음새 곳곳에 누런 본드가 올라와 샤넬 측으로부터 공식 불량 판정을 받았다.


김씨는 같은 제품으로 교환을 요구했는데, 샤넬 측은 불량으로 인정받아도 같은 제품으로 교환하려면 3백만 원을 더 내야 한다고 안내했다.


인사이트채널A '제보가 뉴스다'


샤넬 측은 가방을 산 지 1년 3개월이 지나 622만 원으로 감가 책정했고, 그 사이 가방의 가격이 세 차례 올라 해당 가방이 900만 원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샤넬 규정상 5년 보증기간 내 무상 수리가 가능하지만, 김씨는 이런 안내조차 받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비슷하게 특정 가방에서 본드가 올라온 디올은 5년까지 무상 수리를 제공하고, 수리가 불가능한 경우 현재 판매가 기준으로 교환할 수 있다. 루이비통도 불량 판정을 받으면 현재가 기준으로 교환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가방이 불량일 경우 3년까지 무상 수리·교환·환불을 권고한다.


YouTube '채널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