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질투의화신'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비행기는 여행의 시작과 끝을 담당한다.

비행기부터 힘들고 불편하다면 여행의 시작이 유쾌하지 않을 것이다. 또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비행기에서 편안하게 쉬지 못하면 즐거웠던 여행이 좋지 않게 기억될 수 있다.

그만큼 비행기 좌석은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여행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

좋은 좌석을 고르기 위해서는 항공사 서비스부터 기내식, 화장실, 에어컨 등 고려해야 할 것이 한둘이 아니다.

비행기 좌석 선택 전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좌석별 장단점과 팁을 얻을 수 있는 사이트까지 모아봤다. 특히 연인과의 첫 여행이라면 센스 있는 상대로 기억될 수 있는 꿀팁이니 참고하면 좋겠다.

1. 비상구 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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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좌석이다. 그만큼 인기가 많기 때문에 빠르게 예약되는 경우가 많다.

이 좌석은 다리 공간이 넓어 키가 크거나 오랜 시간 앉아 있으면 다리에 피로도를 느끼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다만 비상구 좌석은 위급상황 시 승무원을 도와 구급 행동에 참여해야 하기 때문에 일부 승객은 이용이 제한된다.

우리나라 항공사에서는 소방관, 경찰관, 군인 등에 우선적으로 배정하기도 한다. 

또 화장실이 바로 앞에 있는 항공기도 있고, 장거리 여행 시 스트레칭을 위해 찾는 이들이 많은 공간이니 유의해야 한다.

2. 창가 좌석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2 '매드독'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좌석인 창가 자리다. 선호하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비행 중 멋진 하늘 풍경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창가 좌석은 에어컨과 가까워 더위를 많이 타거나 답답함을 느끼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반면 추위를 잘 느끼는 사람은 통로 좌석에 비해 추울 수 있다. 화장실 등을 이용하기 위해 이동 시 옆 좌석에 양해를 구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다.

장거리보다는 단거리 여행 시 추천한다.

3. 비행기 앞쪽 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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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여행을 가는 승객에게 최고의 좌석이다. 성격이 급한 부모님이나 어르신과 함께 여행한다면 추천한다.

도착 후 가장 빨리 내릴 수 있고 소음과 흔들림이 적다.

멀미가 심한 연인과 함께 여행하는 사람은 앞쪽 좌석을 예매하면 된다. 기내식을 준비하는 갤리가 가깝기 때문에 제일 먼저 기내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대부분의 비행기들이 화장실은 뒤쪽에 두고 있어 화장실 이동 시 거리가 멀다는 단점이 있다. 

4. 비행기 중간 좌석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승객 간 이동으로 간섭받는 것이 싫다면 중간 구역을 선택하면 된다.

또 난기류 또는 강풍 등에 의한 기체 흔들림이 적게 느껴지기 때문에 비행에 두려움이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다만 중간 좌석의 창가 자리는 비행기 날개나 엔진에 가려 바깥 풍경이 제한될 수 있다.

기내식도 양쪽 끝에서 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에 중간 자리는 선택의 폭이 좁아진다는 단점이 있다.

대형 항공기 중에서는 중간 구역 맨 앞과 맨 뒤 자리의 창가 좌석에는 창문이 아예 없는 곳도 있다.

5. 비행기 좌석 지정 시 유용한 사이트

시트구루 홈페이지

이뿐만 아니라 비행기 좌석 지정 시에는 여러 사이트와 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시트쿠루' 사이트는 항공사명, 항공편명, 출국일 등을 입력하면 항공기 좌석 지도를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좋은 좌석과 나쁜 좌석을 색깔로 구분해 알려준다. 각 좌석의 특징과 리뷰도 제공돼 참고할 수 있다.

'에어로로파'는 40여개의 항공사가 보유한 항공기들의 좌석 배치도를 제공한다.

한국 항공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의 일부 항공기가 포함된다. 이를 통해 창문 위치나 반려견 좌석, 승무원 점프싯 등 세세한 좌석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