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9일(토)

"전청조와 대질하겠다"...남현희, 경찰에 대질조사 신청서 제출하며 억울함 호소

인사이트(좌) 전청조 / 김민석 강서구 의원, (우) 남현희 / Instagram 'fencing2020'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 씨가 최근 사기 등의 혐의로 체포된 전 재혼 상대 전청조(27) 씨와 대질 조사를 요구했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남씨의 법률대리인은 이날 전씨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송파경찰서에 전씨와의 대질조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남씨의 법률대리인은 "전씨 소유의 중요 증거물을 경찰에 임의 제출했으며 포렌식 작업이 끝나면 사건의 진상이 드러날 것"이라고 전했다.


인사이트Instagram 'fencing2020'


지난 1일 남씨 측은 전씨에 대한 거짓말 탐지기 조사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남씨 측은 일자가 조율되는 대로 경찰에 직접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남씨는 지난달 23일 한 여성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전씨와의 재혼을 발표했다.


이후 그의 사기 전과와 성별 논란, 재벌 3세 사칭 의혹 등이 제기됐다.


인사이트Instagram 'fencing2020'


남씨는 전씨에게 속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남씨가 전씨로부터 고가의 명품과 고급 외제차 등을 선물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남씨 역시 공범이 아니냐는 의심이 나오고 있다.


이런 의심에 남씨는 지난달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처음 만날 때부터 저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사기꾼 아닌가' 의심했지만, 의심되는 부분을 물어보면 우리가 이해하기 쉽게 대답하는 그런 재주가 있었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같은 날 전씨는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남씨가 지난 2월 이미 자신의 정체를 알았다고 주장해 서로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전씨는 재벌 3세로 사칭하기 위해 기자 역할 대행을 고용한 사실을 남씨가 알아채 다 털어놨다면서 자신의 편취한 투자금 대부분을 남씨 측에 전달했다고 했다.


경찰은 결혼 상대였던 남씨가 전씨의 사기 의혹 사건에 가담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