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9일(토)

가이드·셰르파 없이 홀로 '히말라야 트레킹' 떠났던 20대 한국인 남성 숨진 채 발견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네팔 히말라야산맥 동부 쿰부 지역 트레킹에 나섰던 한국인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일 외교부 당국자는 "어젯밤 네팔 히말라야 고산 지역 한 숙소에서 우리 국민 한 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망자 신상과 관련된 사항은 개인정보로 확인해 줄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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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연령은 20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네팔 매체 '히말라야 타임스'는 네팔 북동부 쿰부 지역 고쿄(Gokyo) 마을의 한 리조트에서 20대 후반의 한국인 트레커가 숨졌다고 같은 날 보도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변을 당한 20대 트레커는 현지 셰르파(등산 안내인)나 가이드 없이 혼자 히말라야 트레킹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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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고도 4790m인 숙소에서 밤 9시께 샤워를 하다 숨을 거뒀다고 전해졌다.


네팔 관광 당국은 지난 4월부터 현지 가이드나 셰르파 없이 히말라야 지대를 혼자 트레킹하는 행위를 전면 금지했다.


홀로 등반하는 외국인 여행객이 실종되거나 사망하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자 2017년에는 단독 등반 자체를 막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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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네팔관광청과 현지 언론은 이번 사고가 정부 규정을 위반했기 때문이라고 표현하며 당국에 엄격한 관리와 감독을 촉구했다.


외교부는 "현지 공관은 국내 유가족에게 사망 사실을 알리고, 시신 운구와 유가족의 네팔 입국 지원, 부검·장례 절차 안내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월에도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인 '토롱라 패스'에 가이드 없이 홀로 트레킹에 나선 한국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