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9일(토)

경찰, 전청조 사기 혐의 병합수사...출국금지 조치까지

인사이트Instagram 'fencing_nam'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경찰이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와 결혼 예정이었던 전청조에 대한 사기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낸다.


28일 서울경찰청은 "최근 전씨 관련 사기 의혹이 확산함에 따라 서울 강서경찰서에 이미 접수된 사기미수 고발 사건을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금일 자로 이관받아 병합 수사 중"이라며 "향후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경찰은 전청조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도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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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5일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제보받은 내용을 근거로 강서경찰서에 전청조를 사기 및 사기 미수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고발장에 내용에 따르면 전청조는 제보자 A씨에게 대출 중개 플랫폼을 통해 신용도와 금리를 조회하고 대출받도록 유도했으나, A씨가 돈을 건네지 않아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김 의원은 전청조에게 A씨를 소개한 B업체 대표도 공범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인사이트Instagram 'fencing2020'


지난 26일에는 송파경찰서에도 전청조 관련 사기 혐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전청조가 지난 8월 말 애플리케이션 개발 투자 명목으로 피해자 1명으로부터 2천만원을 가로챘다는 내용이다.


김 의원은 전청조 뿐만 아니라 남현희도 수사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서울경찰청에 냈다.


그는 "남씨는 전씨로부터 명품 가방 등을 선물 받았다. 전씨가 (투자금을 돌려달라는) 피해자들에게 '남현희에게 달라고 하면 된다'고 말할 정도로 깊은 관계로 보인다"면서 남현희의 공모 의혹을 수사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인사이트Instagram 'fencing2020'


또한 김 의원은 앞선 고발 건과 관련해 고발 뒤 추가 제보를 받았다며 제보자가 중국 사업 투자금으로 1억 1천만원을 건넸으나 돌려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전청조는 지난 26일 오전 1시 9분께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 위치한 남현희 모친 집을 찾아와 수차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눌러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현행 체포됐다.


성남 중원경찰서는 전청조에 대한 기초 조사를 마친 뒤 이날 오전 6시 30분께 석방했다. 신원 조회 결과 전청조는 주민등록상 여성이며, 사기 등 전과도 10범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