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식당에서 한 여성이 쓰러지자 바로 달려와 능숙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중년 남성.
이 남성의 정체가 이우청 경북도의원(국민의힘·김천 제2선거구)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7일 김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25일 낮 12시 30분께 김천시 신음동 조각공원 인근 식당에서 지인들과 점심을 먹던 이 의원은 옆 테이블에 앉아있던 70대 여성 A씨의 목숨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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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A씨는 화장실로 향하던 중 갑자기 심정지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고 이 의원은 이 모습을 보고 즉시 달려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상주시에 거주 중인 A씨는 평소 심장이 좋지 않아 김천의 병원을 다녀온 후 점심을 먹기 위해 가족들과 해당 식당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A씨는 이 의원의 신속한 대처로 의식을 회복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가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환자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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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할머니가 쓰러지시는 것을 발견하고 아무런 생각 없이 곧바로 달려갔다"라면서 "의식을 잃은 손님의 상태를 확인해 보니 위기 상황이라고 판단돼 본능적으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의회 건설소방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심폐소생술과 안전교육을 받아 온 것이 큰 도움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김천소방서 관계자는 "골든타임을 놓쳤다면 자칫 심각한 상황을 맞았을 수도 있었다"라면서 "일사불란하고 적극적인 처치가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우청 도의원은 김천시의회(4선) 의장을 역임하고 현재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신공항지원특위위원장으로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