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5일(목)

"편의점 진열대 발로 차는 아이 지적했더니, 부모가 계산대에 음료를 집어 던졌습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한 편의점 점주가 아이의 잘못을 지적하자 되레 계산대에 음료를 집어 던지는 진상 손님 부부를 만난 사연을 전했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터넷에서만 보던 일을 실제로 겪게 되었네요'라는 제목으로 글과 영상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강릉에서 편의점을 운영한다고 소개한 글쓴이 A씨는 "인터넷에서만 보던 걸 직접 겪으니 황당하기만 하네요"라며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해당 영상에는 A씨 편의점 폐쇄회로(CC)TV에 편의점 진열대 상품을 발로 차는 아이와 아이의 부모가 물건을 계산대에 집어 던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A씨는 편의점에 들어온 아이가 진열된 상품을 수 차례 찼다고 말했다.


이에 A씨가 아이에게 "발로 차지 말라"고 경고하자, 아이는 눈을 위로 뜨면서 A씨의 말을 무시했다. A씨는 이후로도 이러한 상황을 4번 정도 반복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그러자 점주에게 와 사과를 해야 할 아이 엄마의 반응이 더욱 충격적이었다. 아이 엄마는 되레 A씨에게 "애한테 그렇게 윽박지를 일이에요?"라고 따져 물었다.


또 아이 아빠는 계산대로 와서 커피와 얼음을 집어 던지고는 "전 그냥 계산하는 건데요"라고 말했다.


A씨는 계산을 하고 나간 부부는 가게 간판 사진도 찍고 갔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진열대를 발로 차는 아이를 지적했을 뿐인데 다른 손님들이 있는 앞에서 모욕적인 일을 당한 A씨는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러한 사연을 올린 A씨는 추가 글을 올려 3시간 만에 해당 가족의 아빠와 아이 이름을 제보받았다고 전했다.


A씨는 "이번 주까지 좋게 해결할 기회 주고 안 오면 다음 주에 재물손괴와 영업방해 등으로 고소하려고 한다"고 경고했다.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부창부수 콩심콩 팥심팥", "어린 자식이 그러면 사과부터 해야지", "날이 더우니 이상한 사람이 계속 나온다", "그래도 다행이다, 둘 다 개념 없어서 부부싸움은 안 하겠다"며 이들의 행동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