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08일(목)

배달비 아까워 포장하러 갔더니 포장비 '2,500원' 내라는 식당

인사이트트위터 갈무리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배달비를 아끼기 위해 직접 매장에 방문해 포장 주문을 했다가 포장비를 부과받았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제 자 배달비 안 내려고 포장하다 깜짝 놀란 트위터인'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트위터에서 시작된 해당 글에 따르면 A씨는 배달비를 아끼기 위해 매장에 직접 방문해 키오스크를 통해 포장 주문을 했다가 깜짝 놀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주문을 끝내고 계산하려는데 마지막에 포장 금액 2500원이 추가 된다는 안내문이 뜬 것이다. 황당했던 사연자는 이를 사진 찍어 SNS에 올렸다.


그러면서 "배달 시키면 배달비 받고 포장하면 포장비까지 따로 받냐"며 "이러다 이젠 가게에서 먹고 가면 식탁비 접시비 받겠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러한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는 저러면 다시는 주문 안 할 듯", "요즘 포장하면 할인해주지 않나? 포장비를 낸다고?", "배달하면 배달비 포장하면 포장비 뭐 먹지 말란 건가", "500원도 아니고 2500원은 선 넘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최근 배달비를 아끼기 위해 직접 매장을 찾아 포장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일부 가게에서 적게는 200원, 많게는 2500원까지 포장비를 받는 곳이 있어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업주 입장에서는 매장 이용이나 배달 보다 포장이 이득 아니냐. 왜 돈을 더 받는 건지 이해가 안 간다"라는 비판도 일고 있다.


 또 일부 소비자들은 음식점 업주들이 부가 비용을 점점 더 소비자들에게 전가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들은 배달비가 처음 도입되었을 때도 반발이 있었지만 현재 당연한 문화로 자리 잡은 것처럼 포장비도 받아들여질 거라고 생각하고 등장한 것 아니냐고 주장한다.


업주들의 입장도 있다. 이들은 자잘한 밑반찬 용기까지 사용해야 하고 영세업체들은 그 비용을 무시할 수 없어 포장비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