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4일(목)

서울 지하철·버스 요금 최소 300원 오른다...추가 거리요금은 동결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서울시의회가 지하철·버스 요금을 300원 인상하는 요금 조정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서울시는 시의회의 의견을 참고해 300원 또는 300원 인상안 중 최종 조정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10일 서울시의회는 본회의에서 교통위원회가 상정한 '서울시 대중교통 요금조정 계획안에 대한 의견청취안'을 통과시켰다. 


서울시의회 교통위는 지난 7일 서울시가 제출한 계획안을 원안 그대로 가결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기본 인상 폭을 300원으로 하고 지하철 추가거리 요금은 동결하라는 '조건부 동의' 의견을 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요금 조정안은 서울시 대중교통 재정난 해소를 위해 지하철과 간·지선버스 기본요금을 300원 또는 400원 인상하는 것을 기본 골자로 하고 있다. 


광역버스 요금은 700원, 마을버스는 300원, 심야버스는 350원 올리는 내용도 담겼다. 


아울러 지하철의 경우 거리비례제에 따른 추가 요금을 10~50km는 5km마다 100원에서 150원으로, 50km 초과 시에는 8km마다 100원에서 150원으로 올리도록 했다.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은 기본거리 초과 시 5km당 100원에서 150원을 부과하는 안을 제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대해 교통위는 심사보고서에서 "지하철과 시내버스 요금을 300원 인상하는 안을 기본으로 해 하반기에 추진하라"고 밝혔다. 


단 "장거리 통행 이용 시민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하철의 거리비례 요금제와 수도권 통합환승할인 요금제의 추가거리 요금은 동결하라"는 조건을 달았다. 


아울러 경제적 취약계층인 어린이와 청소년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요금 인상 폭을 최소화하고 낮은 현금 이용률을 고려해 현금과 카드 요금을 통일하라고 제시했다. 


서울시 대중교통 조정안은 오는 4월 중 열릴 물가 대책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시는 애초 계획보다 늦춘 오는 하반기 중 요금 인상을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