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친구들끼리 키를 두고 벌이는 논쟁 중 많이 언급되는 '다리 길이'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키가 비슷한 친구들끼리 모인 자리에서 비율을 두고 하는 이야기 가운데 '다리 길이'를 빼놓을 수 없다.
그럴 때마다 저마다의 의견이 분분하다. 다리 길이에 재는 방법에 대해 기준이"배꼽이다", "골반이다" 등등 여러 주장이 뒤엉키지만 끝내 기준을 정하지 못한 채 대화가 흐지부지되기 마련이다.
이럴 때 자신이 친구들 사이에서 롱다리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알려지며 누리꾼들의 시선이 모였다.
인심 길이(cm) / 사진=인사이트
분분한 다리 길이 재는 방법, 앞으로는 '이렇게' 비교해 보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보다 '객관적'으로 다리 길이를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공유됐다.
바로 '인심' 길이를 재는 방법이다. '인심(Inseam)'이란 하체의 사타구니 안쪽에서부터 시작해 땅에 닿은 발바닥 끝까지의 길이를 뜻한다. 흔히 골반부터 다리를 재는 방법은 '아웃심(Outseam)'이라 일컫는다.
인심 길이를 재는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허벅지 사이에 책 한 권을 꽂아 위로 바짝 올려준 뒤 벽에 붙어 선다. 이후 벽과 책이 만나는 지점에 살짝 표시한 뒤 바닥에서부터 길이를 재면 된다.
아이브 장원영 / Instagram 'for_everyoung10'
한국인 평균 신장은 올해 기준 '이 정도'였다
측정한 길이를 상단의 표와 비교하면 자신의 다리가 긴 편인지, 짧은 편인지 알 수 있다. 여기에 남녀 평균 키와 관련한 자료를 함께 보면 좋을 듯하다.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제8차 한국인 인체치수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는 2020년 5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진행됐으며 조사에는 20~69세 한국인 6839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성 평균 키는 172.5cm며 여성은 159.6cm로 집계됐다.
아스트로 차은우 / Instagram 'eunwo.o_c'
남성부터 보면 30대가 174.9cm로 가장 컸으며 그 뒤를 20대 174.4cm, 40대 173.2cm, 50대 170.5cm, 60대 168.3cm 순으로 이어졌다.
20~40대는 평균 키가 모든 연령의 평균보다 0.5~2.4cm 컸던 반면, 50대와 60대는 2~4cm가량 작았다. 평균 키가 가장 큰 30대와 가장 작은 60대의 키 차이는 6.6cm로 꽤 컸다.
여성의 경우 30대가 161.9cm로 제일 컸다. 이어 20대 161.3cm, 40대 160.5cm, 50대 157.6cm, 60대 155.4cm 순으로 나타났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20~40대가 평균 대비 1~2cm 큰 것에 비해 60대는 4cm 이상 작았다.
이를 토대로 봤을 때 대한민국 남성 평균 신장을 173cm로 계산하면 인심 길이는 79.1cm이다. 여성의 경우 160cm로 계산하면 인심 길이는 73cm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