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9일(토)

"보고(report) 싶어요"...'MZ세대' 방탄 RM이 팬들에 보낸 유쾌한 새해 편지

인사이트Instagram 'bts.bighitofficial'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방탄소년단 RM이 유쾌함을 가득 담은 손 편지를 공개해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1월 31일 방탄소년단의 공식 위버스 계정에는 멤버들의 신년 인사가 담긴 손편지가 공개됐다.


멤버들의 각양각색 매력과 사랑스러움이 뿜어져 나오는 손 편지 가운데 유독 눈길을 끄는 건 리더 RM의 손편지였다.


RM은 "안녕하십니까. 사랑하는 아미 여러분, RM입니당. 벌써 설날이라니 omg(oh my god)..."라며 글의 포문을 열었다.


인사이트BTS Weverse


그는 팬들에게 "이 시국 설을 여러분이 어떻게 쇠실지 참으로 소인 궁금하옵군요"라고 사극에 나올 법한 어투를 사용해 재치를 더했다.


RM은 이어 "떡국도 많이 드시고 세배(three times)도 많이 받으시고 올 한 해도 무탈과 행복을 기원하자구요!"라고 적었다.


웃어른께 드리는 '세배'를 '3배'로 번역하는 고도의 언어유희를 활용한 것이다. 이런 유쾌한 번역 어투는 최근 MZ세대들 사이에서 '밈'으로 유행하고 있다.


그는 계속해서 코믹한 편지를 이어 나갔다.


인사이트Instagram 'bts.bighitofficial'


RM은 "(팬들을) 직접 뵙고 절 한 번씩 드리고 덕담도 해드리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은, 멀리서나마 소신의 '와이파이 절'(Wi-Fi temple)을 받아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이 또한 어른들께 드리는 절을 불교 등의 사원을 뜻하는 'temple'로 번역한 것이다.


그는 편지를 끝맺으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사랑하고 보고(report) 싶어요!"라고 남겨 끝까지 장난기를 잃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편지에 팬들은 "정말 웃기고 사랑스럽다"라며 즐거워 했다. 다만 "외국 팬이 번역하기 힘들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는 이도 있었다.


인사이트Instagram 'bts.bighitoffi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