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4일(목)

홍준표 "살인사건을 데이트 폭력으로...참 더러운 대선"

인사이트홍준펴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경선 패배로 대권도전이 좌절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이번 대선은 "참 더러운 대선"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7일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잔혹한 살인 사건을 데이트폭력으로 둔갑시키는 재주는 대장동 비리를 국민의힘 게이트로 둔갑시키는 재주와 흡사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 의원은 "검사 사칭에 총각 사칭, 나아가 대선후보 사칭까지 참 더러운 대선"이라며 "그래서 이번 대선은 쉬겠다고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의원의 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조카 살인 사건 변호' 논란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사이트지난 27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 일가 중 일인이 과거 데이트폭력 중범죄를 저질렀는데 그 가족들이 변호사를 선임할 형편이 못 돼 일가 중 유일한 변호사인 제가 변론을 맡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사건의 피해자와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해당 글에서 이 후보가 조카가 저지른 범죄를 '데이트폭력 중범죄'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또 한 차례 논란이 일었다. 


이에 지난 26일 이 후보는 "데이트폭력이라는 말로 사건을 감추려는 의도는 조금도 없었다"며 "미숙한 표현으로 상처받으신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이런 피해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일일 것"이라며 "평생을 두고 갚아나가는 마음으로 주어진 역할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