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4일(목)

"40대 이상 아재들, 오지마요"...노키즈존 이어 등장한 '노중년존'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40세 이상 투숙 불가능"


서울의 한 카라반 캠핑장에서 이용 조건에 내건 사항이다. 우리 사회 곳곳에 있던 노키즈존을 넘어 이제 노중년존이 생겼다.


노중년존은 말 그대로 40세 이상의 '중년'을 가게·영업장에 입장을 금지하는 걸 말한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캠핑장에 예약을 하려다 "40세 이상 투숙 불가" 조건을 보고는 빈정이 상했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야외라 건강상의 문제로 그런 거냐", "진상을 부리는 사람들 때문에 금지하는 건가 이유를 모르겠다"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해당 캠핑장에서 40세 이상 고객을 금지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20대와 여성 고객 위주인 캠핑장 컨셉에 중년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같은 황당 이유가 밝혀지자 누리꾼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본인은 안 늙을줄 아나", "노키즈존은 사고 위험이 있거나 시끄러워 다른 손님들 방해할 수 있으니 그렇다쳐도 노장년존은 정말...", "컨셉에 안 맞는다고 금지라니", "본인은 부모님도 안 계시나" 등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일각에서는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노키즈존'이 아동을 차별하는 행위라는 판단을 내린만큼 노중년존도 중년을 차별하는 행위에 해당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면 소수의 누리꾼들은 "꼭 컨셉에 맞지 않는 것뿐만 아니라 꼰대, 진상 손님들이 많아서 그럴 수도 있다", "주인 입장은 정확히 모르는 거 아니냐. 다 사정이 있을 거다" 등 주인의 결정을 옹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