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4일(목)

이재명 "인사청문회,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하자"

인사이트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인사청문회 할 때 능력을 철저히 검증하고 도덕성은 비공개로 하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공개적으로 한 제안이다.


26일 동아일보는 이 후보와 직접 진행한 대면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후보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공개적으로 제안 한 가지를 했다. 누가 대선에서 당선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인사청문회법 개정'에 뜻을 모으자는 제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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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도덕성 검증과 능력 검증을 분리하자고 제안하겠다"라며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하고 능력은 철저히 공개해서 검증해야 한다. (검증 대상의) 과거보다 우리의 미래가 더 중요하다. 인사청문회법을 바꾸면 된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가 이러한 제안을 한 이유는 뭘까. 그는 도덕성 검증에만 골몰한 결과 '유능한 사람'보다는 '탈 없는 사람'을 뽑게 됐고 이게 결국 국가 발전의 발목을 잡았다고 봤다.


그는 "저는 철저히 성과중심이다"라며 "진영을 가리지 않는 인사를 하기 위해 노력해 그걸로 성과를 냈다. 유능한 사람을 실력 중심으로 쓰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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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회 입법조사처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인사청문회 후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고위공직자의 비율은 문재인 정부가 28.7%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이명박 정부 23.0%, 박근혜 정부 14.9%, 김대중 정부 12.5%, 노무현 정부 6.2% 순으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