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다 모하마드 / KBS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 모델이 현지에 남아있는 가족들에 대한 걱정을 털어놓았다.
지난 21일 KBS 뉴스에는 국내에서 활동 중인 모델 비다 모하마드가 출연했다.
비다는 인터뷰를 통해 아프가니스탄에 남아있는 다른 가족들을 영영 보지 못하게 될 것이 두렵다고 밝혔다.
비다 모하마드 / KBS
그는 "우리 가족 것은 미국 여권이잖아요"라며 "사람들이 우리 미국에서 온 거 알면 되게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미국인 게 알려지면) 우리한테도, 거기(아프가니스탄에) 사는 가족들한테도 힘들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다는 아프가니스탄 출신이지만 미국 시민권자다. 비다와 가족들은 탈레반이 앞서 집권했던 지난 2000년, 러시아를 거쳐 10살 무렵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이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모델 제의를 받은 비다는 현재 한국에서 모델로 활동 중이다.
비다 모하마드 / KBS
앞서 지난 17일 비다는 MBC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이 장악한 고향 아프가니스탄 상황에 대해 "믿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당시에도 그는 아프가니스탄에 남아있는 친척들을 걱정하며 "내가 아는 사람이 집에서 못 나가는 상태니까 더 슬프다"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마음이 아파서 사진도 제대로 못 본다"며 "미국에 있는 어머니를 통해 종종 아프간의 소식을 전해 듣고 있지만 이마저도 연락이 거의 안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비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더 많은 사람들이 아프가니스탄의 상황에 대해 알기 바란다"고 호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