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9일(화)

"하켄크로이츠=욱일기"···도쿄올림픽 욱일기 사용 반대나선 '독일인' 다니엘

인사이트Instagram 'dani_lindemann'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다니엘이 일본의 욱일기 사용을 나치의 하켄크로이츠에 비유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지난달 30일 독일 출신의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Daniel Lindemann)은 일본의 전범기인 '욱일기' 사용을 반대하는 뜻을 밝혔다.


다니엘이 이번 글을 게시한 이유는 오는 2020년에 진행될 도쿄 올림픽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욱일기 사용을 사실상 허용한 데 있다.


IOC는 이전 국내 매체가 보낸 서한에 대한 답신으로 "모든 올림픽 경기장은 정치적 시위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며 "만약 욱일기가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되면 사안에 따라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Instagram 'dani_lindemann'


이에 다니엘은 욱일기를 든 아베 옆으로 나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 든 히틀러의 사진을 게시했다.


전 세계 사람들에게 일본의 욱일기 사용이 나치의 깃발을 사용하는 것과 다르지 않음을 시사하는 장치였다.


사진 옆으로는 "제국주의자들의 침략에 의해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 있는데 전범국인 일본은 또 다른 야욕을 꿈꾸고 있다"며 "이를 저지해 평화와 화합의 마당인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우리의 뜻을 전달해야 한다"는 글이 적혀 있었다.


또한 다니엘은 미국 백악관에 욱일기 사용 금지를 청원하는 사이트 링크를 첨부해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해당 청원은 게시 일주일이 조금 지난 현재 처음 목표인 10만 명을 조금 넘어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