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두 명의 아들을 군대에 보낸 아버지가 최근 컴백한 가수 MC몽에 대한 분노를 쏟아냈다.
지난 26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50대입니다. MC몽 복귀를 보며"라는 제목의 한 사연글이 올라왔다.
사연 내용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두 젊은 아들을 둔 아버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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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두 아들이 강원도 최전방 GOP 부대에서 군 복무 중이라 밝히며 MC몽을 언급했다.
그는 "뜬금없이 복귀한 MC몽 염치도 없고 한숨만 나온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죽어간 어린 장병들, 다친 장병들 그들은 대한민국 남자라서 군대에 간 거다"라며 "군대 간 장병들의 박탈감은 단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이 복귀한 MC몽 신동현, 그를 용서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짧은 소회가 담긴 글이었지만 아버지의 허탈감 그리고 별다른 해명 없이 복귀한 MC몽에 대한 분노가 느껴지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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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누리꾼들은 "이 글은 비단 아버지 개인의 이야기가 담긴 것뿐 아니라 대한민국 남자들의 목소리가 담긴 것이나 마찬가지다"라고 공감하고 있다.
한편 MC몽은 앞서 2010년 병역 기피를 위해 '고의 발치'를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그는 '고의 발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받았으나 공무원 시험 응시 등으로 입영을 미룬 점이 공무집행방해 혐의 유죄로 인정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활동을 중단했던 MC몽은 이후 지난 2일 복귀했다.